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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중화전문점 홍춘이 매장에서는 하루 종일 짜장면 3천원!

치솟는 물가에도 매장에서는 3천원으로 푸짐하게 짜장면 한 그릇 먹다.
기사입력 2022.05.20 18:23 조회수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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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값이 급등하고 인도의 밀수출이 중단되면서 외식하기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서민음식이라고 이야기하는 짜장면의 경우도 6천원으로 올랐단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대구 송현동에 오면 믿을 수 없이 싼 가격, 단돈 3천원짜리 짜장면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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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송현 1동에 짠 하고 나타난 홍춘이 짜장 전문점이다.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송현1동 인근 배달전문점으로 많이 알려진 홍춘이는 지난 4월 가까운 관문시장 앞 홍춘이 분점을 오픈하였다. '3천원 짜장면'이라는 입간판에  호기심이 생겨 홍춘이 본점까지 방문하는 이들이 날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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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홀에서 먹는다지만 지금처럼 고물가 시절에 3천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참 대단해 보였다. 

오랜 세월의 빛바랜 흔적이 느껴지는 매장은 아주 아담한 편이다. 4인석 테이블이 3개 놓여 있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일반 중화전문점과 다르지 않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는 주방장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 왔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짜장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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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짜장 소스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3천원으로 한끼식사를 먹을 수 있다니! 5천원 갖고 나가도 한 끼 식사가 쉽지 않은 시대 아닌가. 하지만 홍춘이 3천원의 짜장면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그건 넉넉한 인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느껴졌다. 완두콩과 스위트콘,중간중간 보이는 양파와 돼지고기가 담긴 부드러운 짜장소스에  쫄깃한 면발의 짜장면은 한끼식사로 충분하였다. 짜지도 자극적이지도 않다. 양손으로 얼른 비벼 한 입 먹어보니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여느 중화요리전문점 짜장면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짜장면이었다. 


강현주 대표는"중화요리 기술을 가진 남편과 20년 전 이곳 송현1동에서 홍춘이를 오픈을 하였다"라고 소개하였다. "처음 오픈하였을 때는 2천원으로 시작하였다. 밀가루 파동이 왔었던 2005년에 홀에서 3천 원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현재 가격을 고수할 생각이다. 

 

20년동안 동네장사를 하다보니 꾸준히 찾아주시는 단골이 많다. 배달 단골도 많아서 그 보답으로 현재 가격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홍춘이 본점은 배달전문점으로 이어갈 것이며 지난달 오픈한 관문시장 앞 분점도 많은 분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용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매장이다. 이곳을 찾는 송현동 주민들에겐 넉넉한 한끼 외식장소로 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본점 홀의 경우 현금결제시에만 '3천원의 짜장면'을 먹을 수 있으며 배달시에는 '정상가격 6천원'을 내야 한다. 

 주소: 대구 송현1동 441-2번지

 연중무휴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30분~ 오후 8시30분.


[김은미 기자 loveme9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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