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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땅지기베이커리 건강수제빵으로 사람과 자연을 살리자

앉은뱅이 밀가루 토종밀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22.06.17 23:50 조회수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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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에 국제 식량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공행진하는 밀가루 가격, 결국 브랜드 베이커리 매장뿐 아니라 동네 빵집에서도 빵 가격 인상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자국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강경한 밀 수출 금지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우리 토종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대구 송현동에 위치한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에서는 산골에서 자란 토종 우리 밀을 판매하고 우리 밀로 만든 수제 무농약 무첨가물 우리 밀빵을 판매 중이라 해서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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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제림타운 정문에 위치한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주택가에 있어 오며가며 들릴 수 있는 동네사랑방 같다. 입구에 적힌 '생명이 생명답게 사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서로 믿고 더불어 사는 세상, 자연이 질서에 순응하는 삶 '이란 문구가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모토가 바로 '친환경 우리먹거리'라는 걸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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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트를 연상하는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제철농산물과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 판매대에 수북하게 깔려 있다. 매장 입구에는 토종밀로 만든 식빵, 팥빵, 만주, 머핀, 쿠키, 파운드케이크 등 생각 외로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앉은뱅이밀가루(토종밀)로 만들었으며 유정란, 유기농 설탕, 버터를 사용한다. 몸에 나쁜 화학물질이나 방부제 등을 넣지 않은 무첨가물로 만든 순종 토종 빵이다.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이라면 당연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팥빵 1500원, 머핀 1200원, 상투 과자 2500원 . 빵 가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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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한종현(사무국장)은 "겉포장을 화려하게 하고 패키지로 포장을 하여 비싸게 팔 수는 있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안전한 먹거리로 누구나 사 먹을 수 있게 많은 사람들이 좋은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라면서 매장 상품에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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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앉은뱅이 밀가루 1kg는 7천원에 판매 중이다. 전을 구워 먹어도 되고 국수, 빵 등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모든 밀가루가 필요한 요리용으로 사용을 하면 되는 토종밀이었다. 뽀얀 수입 밀가루와 달리 노오란 빛깔이 느껴지는 신토불이 밀가루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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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 고령군 농부 세명이 모여 토종 밀을 재배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토종밀 재배 확산과 우리 밀 소비촉진을 위한 운동 일환이었다. 우리 땅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된다.  약품 처리도 하지 않고 글루텐 함량도 적어 속도 더부룩하지 않으며 알러지 현상도 적은 토종밀. 정말 좋은 우리 지역 농산물이다. 

 코로나 시국 때문인지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가루의 판로가 막혀 막막한 현실다. 수입에 의존하는 밀의 양이 증가하면서 가격 또한 올라가는 현실이다. 올해 고령의 앉은뱅이 밀도 수확을 했다. 그렇지만 작년 수확한 앉은뱅이밀가루도 아직 다 판매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구입하면 생산자들도 땀과 노력에 합당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점점 줄어드는 판매량에 의욕상실이 우려되다. 많은 분들이 우리 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1인당 우리 밀 1kg 먹기 운동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점점 우리 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걸 보다 못한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이 팔을 걷고 나섰다. 토종밀소비촉진을 일환으로 '땅지기빵'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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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소량 생산으로 하루에 총 100여 개 정도 수제빵으로 생산되고 있다. 각 공공기관 및 단체 등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덕분에 우리 밀빵 생산을 지속해나갈 수 있다.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하고 남은 빵들은 인근 노인정 및 청소년 쉼터에 무료로 나눠준다. 지역민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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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는 토종밀 이외에 대구 인근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 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로 만든 과자와 먹거리들도 진열되어 있다.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글루텐 함량이 적다는 토종밀빵을 구입했는데 일반 브랜드 빵보다 더 쫀득한 식감이 느껴졌다. 완숙토마토도 과육이 단단하며 달콤하였다. 가족들 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제품을 구입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밀가루는 대부분 수입밀가루. 그런 현실에서 우리 집 먹거리의 퀄리티도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디, 토종밀의 소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토종, 그리고 로컬푸드 먹거리 소비. 그건 또 다른 '식품독립운동'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 


>>>카드 뿐 아니라 우리 지역화폐 행복 페이로 결제가 된다.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땅지기


주소 : 대구 달서구 구마로 52안길 56


전화번호 :053-588-4710


운영시간 : 오전 7시~오후 7시 

[김은미 기자 loveme9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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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서보연
    • 우리밀 1키로 먹기 저도 동참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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